개요
예산 : 3,000만 원
클라이언트 : 현대자동차.
제작기간 : 1달
기획 과정
요구사항 :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suv 6개 를 다 보여줄 것.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고용할 것. 현대자동차가 아닌 다른 차는 등장하지 말 것. 재미있고 웃기게 만들되 논란이 된 내용은 뺄 것.
협의과정 : 작업을 진행할 때 보통 실질적인 결정권자와의 대화를 선호하지만, 대기업과의 협업에서는 이러한 직접적인 소통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현대와 같은 대규모 기업에서는 일반 사원이나 중간 관리자급과의 대화는 가능하지만, 실제 결정을 내리는 고위 임원진을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소통의 속도가 늦어지고, 중간 단계에서의 설명 부족으로 기획안이 누락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차례 기획안이 실패한 끝에, ‘어떻게든 되라’는 심정으로 작성한 시나리오가 예상치 못하게 부사장님의 마음에 들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나리오 작성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여러 대의 차량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과제는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달성성과 : 클라이언트 만족. 대행사 만족. 예산을 초과하지 않고 잘 마무리됨.
제작 과정
역할범위 & 사용기술 : 기획. 촬영 연출. 편집. 색보정. 사운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소통의 문제였습니다. 클라이언트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고위 임원진과의 직접적인 대화는 물론, 출연 예정인 배우 강기영과의 직접 소통도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승인한 콘텐츠가 배우의 기획사에서 수정을 요청하는 등, 기획안에 대한 여러 차례의 수정과 번복이 이어졌습니다. 이미 정해진 촬영 날짜와 이러한 조율 과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큰 도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광고에서 여섯 대의 차량을 설명해야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연예인이 한 명뿐이라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는 차량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재미있는 광고가 아닌 단순한 설명서를 만들게 될 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차량의 기능 대신 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을 통해 각 차량의 특징을 표현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한 명의 연예인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일인다역 컨셉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양한 장애물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광고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비오는 장면찍을떄 살수차 불렀는데…그냥 비가 왔습니다 ㅠㅠ)
감독의 한마디
이 프로젝트는 겉보기에는 적절한 제작비를 확보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은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빠른 결정과 진행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지연과 불확실성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는 시부랄 필름이 단순히 중소기업과의 협업만이 아니라 대기업과도 성공적인 협업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과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