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제작사가 찾아온 사례 [펫플래닛 X 와이낫픽쳐스]

클라이언트 한마디

제작사가 먼저 찾아오니까, 가장 적합한 업체를 고를 수 있었어요.펫플래닛 권기산 PM

다른 플랫폼도 찾아봤는데 도움이 안 됐어요. 거기는 의뢰자가 일일이 찾아보고 컨택해야 했어요. 도움을 주질 않는 거죠. 저렴한 데는 의심이 들고, 너무 비싼 데는 잘하는 것은 확실한데 그 정도까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기준이 잡히지 않았어요. 비드폴리오에선 역제안으로 비딩이 되니까, 저희 입장에서 가장 적합한 업체를 고르면서도 예산도 비교해볼 수 있었어요.

매니저님이 많이 물어봐 주셔서, 발주할 때 그런 내용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생각보다 지원자 수가 많았어요. 우리 일을 맡아줄 지도 모르는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건 시간 낭비인데, 내 프로젝트를 맡아서 하고 싶겠다는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만 보면 되니까 전체적으로 시간이 훨씬 절약돼요.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어요. 예산은 고정해두고 요청사항은 되게 디테일하게 드렸거든요. 와이낫픽쳐스는 첫 미팅 때부터 적극적이었고 준비도 많이 해왔어요. 관련 자료도 보내주셨고, 피드백도 빠른 편이었어요. 작업도 매일 늦은 시간까지 해주셨고 처음에 구상한 거랑 스토리보드가 조금 달라졌는데, 감독님께서 2가지 안을 제안해주셔서 결정하기 편했어요. 촬영장에서 분위기도 좋았어요. 강아지 모델은 우리 강아지인데, 애도 마침 말을 잘 들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영상 발주는 한 번 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색보정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타이포그래피는 어떻게 넣는 게 좋을지, 이제는 조금 더 미리 짚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니 애초에 생각한 기간보다 작업기간이 늘어났어요. 의견을 주고 받는 게 실제 제작보다 더 큰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감독의 한마디

임승규 감독 / 와이낫픽쳐스

의뢰자분은 원하는 바가 명확했습니다. 젊은층을 겨냥해 서비스를 사실적으로 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이 넉넉하진 않았습니다. 예산이 적으면 로케이션, 배우섭외, 스탭구성 등 많은 부분에서 제약사항이 생깁니다. 저예산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등장인물입니다. 배우가 괜찮으면 사람들은 영상을 계속 보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아지의 역할이 컸습니다.

예산이 적어서 스튜디오를 빌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전에 영화 촬영을 했던 로케이션과 주변 인맥을 동원해서 촬영 가능한 집을 물색했습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조명과 촬영팀 구성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이 예산대에서는 투입될 수 없는 장비와 스탭이지만,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팀이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보다 좋은 작품을 하자는 취지로 참여했습니다.

로케이션 비용이나 스탭 구성이 일반 시장가격대로 들어갔다면 퀄리티가 훨씬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왔거나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많은 프로젝트가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로케이션이나 배우연기 자체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연출이나 드라마타이즈를 광고에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 광고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예산이 적더라도 방안을 찾아내면 퀄리티있는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방안을 찾아내는 데에 남다른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이런 능력을 활약할 수 있는 저예산 프로젝트에 대해 더욱 욕심내고 있습니다.

프로덕션은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비드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고객, 이런 스타트업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내용이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데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원활하게 제작에 착수될 수 있습니다.

 

비드폴리오 매니저 한마디

펫플래닛의 영상제작 계획은 구체적이고 준비가 치밀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실현될 수 있는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제작사를 일일이 찾아가서 물어봤다면 진행하겠다는 제작사를 찾아내기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가능한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우선 프로젝트 공고를 다듬었습니다. 예산 조건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조건들마저 까다롭게 설정한다면 어떤 제작사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뢰자분은 생각했던 장면들을 포기하고 촬영장소도 줄일 수 있다고 하셨고, 배우는 직접 섭외하는 쪽으로 제작사의 작업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의의 가능성을 열어주셨습니다.

부족한 예산이었지만 실사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방향으로 다수의 제작사에게 공고를 배포했고 수행계획을 크라우드소싱 받았습니다. 10곳의 제작사가 모였습니다. 의뢰자분은 가장 규모가 있고 큰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있는 곳을 선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낫픽쳐스는 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규모보다 낮은 예산대였음에도 지원했습니다. 제작사 입장에서 좋은 프로젝트와 안 좋은 프로젝트의 기준은 예산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적은 예산이라고 해서 감독님들이 시간과 노력을 적게 들이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상제작사는 창장작 집단이고, 이 사람들의 창작 본능을 일깨울 수 있는 작업으로 프로젝트 방향을 맞춘다면, 예산이나 조건과 상관없이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영상의 퀄리티가 예산에 무조건적으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작사 정보

생각의 깊이가 다른 제작사 – 와이낫 픽쳐스 (whynotpictures) : http://vidfolio.kr/?p=1511

프로젝트 공고

당시 작성된 공고 보기 : http://vidfolio.kr/?p=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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