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예산 : 2,500
클라이언트 : 부여시
제작기간 : 50일
기획 과정
요구사항 : 규암공예마을은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그들만의 색깔로 만들어가는 특화마을입니다. 당시 프로젝트는 마을 공사가 중반에 이른 조성단계였습니다. 마을 오픈 날짜에 맞추어 영상이 나와야함에도 그때까지 마을 자체에 보여줄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클라이언트는 그럼에도 마을이 풍성해보이길 원했고, 이에 사람에 포커스를 둔 컨셉으로 기획했습니다.
협의과정 : 마을의 다양한 부분을 담고 무엇보다 입주 예술가들의 편안한 모습을 끌어내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팀은 마을에 3일간 상주하며 라포형성에 힘썼습니다. 이에, 거주를 위한 숙소와 입주예술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을 클라이언트에게 요청하여 너그러운 도움 아래 행복한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달성성과 : 마을의 기능을 자랑하는 기존 홍보영상 색깔에서 벗어나, 사람이 모여들고 싶은 마을이란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습니다. 예술이라는 분야는 수치나 자랑처럼 드러나는 문구들만으로 전달되지 않는 어떤 마음적인 울림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런 부분들이 잘 전달되어 부여시는 물론 입주 예술가들도 호응이 좋았습니다. 당시, 많은 입주예술가들이 별도로 연락처를 물으며 자신들의 다른 영상들도 만들도 싶다는 의뢰가 많았습니다. 아직 완벽히 조성되지 않아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마을에 첫인상을 만드는 결과물로써 마을이 시민들에게 다가갈 소구포인트를 잡아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작 과정
사용기술 : 시네마캠 촬영. 드론, 짐벌
역할범위 : 기획, 구성, 촬영, 연출, 편집, DI
마을이 넓어 구역화 촬영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3일간, 6명의 촬영감독이 8대의 카메라를 들고 온 마을을 누볐습니다. 별도 콘티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처럼 마을을 돌며 입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마을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메인 연출은 차량을 타고 촬영 섹터를 구획별로 점검했습니다. 영상 중 입주예술가들이 환하게 웃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라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것을 어색해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촬영 3일차에 충분한 라포 형성을 이루고, 그들이 카메라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이후 웃음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농담도 던지고 원래 친했던 사람들처럼, 자연스러운 장면을 이끌어냈습니다.
감독의 한마디
공간은 그 자체로는 장소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모여 사람 냄새가 풍겨야 비로서 마을이란 생명력을 얻습니다. 사람이 없는 예술은 공허한 장식물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부암공예마을에는 대단한 예술품이 있지는 않지만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서로의 온기로 예술적인 삶을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런 부분을 연출하기 위해 씬들은 모두 연결되는 지점을 가지며, 장소에서 장소로 옮겨지는 흐름에 신경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