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명한 정보들 속에서 직접 제작사를 찾기는 불가능에 가깝지요.
김시온 법무관 / 법무부

 

클라이언트 한마디

마을변호사 기념식 행사가 8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홍보영상 제작 업무를 전달받았습니다. 영상 자체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영상제작업체와 업계에 관해 아는 바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 부담감도 상당했고, 일의 순서를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도무지 파악도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매우 촉박한 일정, 명확한 예산의 상한, 국가계약법상의 각종 제약 등 일반적으로 제작사가 예상하지 못할 특수 조건들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제작사 물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비드폴리오 사이트를 발견했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컨설팅 사례와 포트폴리오들, 그리고 무엇보다 영상 제작 자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어 직접 찾는 것보다 컨설턴트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작 기한이 매우 촉박했기 때문에 최초 컨설팅 의뢰서는 간략하게 작성하였고, 자세한 내용은 컨설턴트님과 유선연락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컨설턴트님은 앞서 제시한 촉박한 ‘납기의 준수, 예산 상한, 그리고 국가계약법상 수의 계약 요건 충족’이라는 3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업체들을 신속하게 찾아 추천명단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제작사 선정시 중점적으로 검증하고자 했던 부분은 1. 영상 제작의 대상인 제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2. 촉박한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인력풀을 갖추고 있을 것, 3, 영상의 기획 방향성이 맞을 것, 이 세 가지였습니다. 특히 첫 번째와 세 번째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요구했는데, 그 이유는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영상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을 서로 공유한 상태에서 제작에 임하는 것이 영상제작과 피드백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선정된 제작사는 감사하게도 제도 담당자인 저만큼이나 홍보대상 제도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제도를 이해하려 노력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영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뷰에서도 제도의 핵심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잘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하는 영상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영상 제작과 관계된 모든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즉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의뢰자와 제작사가 마음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제작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이를 자유로이 펼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료를 위해 수고해주신 컨설턴트님과 제작사 관계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독의 한마디

장민 감독 / 콘텐츠가든

지난해 처음으로 프로젝트 관련해서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높은 변호사 수임료로 놀랐던 경험이 <마을 변호사>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변호사가 없는 ‘무변촌’에서 자원봉사로 법률 상담을 하는 변호사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뷰를 중심으로한 여러 영상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었기에, 촉박한 일정의 프로젝트지만 잘 해낼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정보 전달보다는 ‘감성적인 접근’이 좋을것 같다고 판단, 해당 방향으로 여러 레퍼런스도 준비하여 의뢰자 측에 제안을 드렸습니다. 제작할 영상은 정해진 날짜가 있었고 미팅 전 확인한 내용으로는 프로젝트를 완성하기까지 기한이 굉장히 짧았습니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빠른 선택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제작 방향성과 예상가능한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규모가 작은 에이전시이지만, 여러 명의 인터뷰와 촬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스태프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레퍼런스 영상을 진행했던 스태프들을 팀 규모로 운용해서 제작 일정에 오차가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팀 중에는 KBS 한국기행을 담당했던 PD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처럼 충분한 경험을 가진 스태프를 확보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막상 진행하게 되었을때, 인터뷰이 섭외제작 일정이 촉박했고 담당 공무원 분들께서 영상 인터뷰를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 작가진들과 전화로 사전 인터뷰를 하며 자연스럽게 섭외 확정, 촬영 및 인터뷰를 기정 사실화하여 촬영을 빨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모든 분들의 인터뷰 분량을 기계적으로 비슷하게 잡지 않고, 꼼꼼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 여러 인터뷰이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이 이야기들을 연결성 있게 배치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굉장히 좋은 프로젝트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담당자 분께서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부분, 갑작스러운 제작 방향 변경과 여러변수로 작용했던 일들도 일방적이기보다는 논의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제작사를 존중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터뷰이 분들께서 꽤 오랜 시간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시간 관계상 다 담지 못한 점입니다.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여러 편으로 구성해서 인터뷰이 개개인이 가진 빛나는 이야기들을 영상에 담고 싶습니다.

 

비드폴리오 컨설턴트 한마디

이번 프로젝트는 기념식 행사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경우였습니다. 클라이언트는 갑자기 전달된 영상제작 업무에 부담이 컸고 정보부족과 시간촉박으로 제작사를 일일이 물색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제작사 선정시 제시한 중점은 세가지였습니다. 매우 긴박한 일정인데 맞춰줄수 있는지, 제시한 예산안에서 원하는 결과물 제작이 가능한지, 국가 계약법상 수의계약 요건이 충족 되는지 였습니다. 프로젝트의 방향성 역시 일반 기업들이 제작하는 그것과 달랐습니다.  수치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의 영상이 아니었고 단순홍보 영상 또한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어떤일을 하는지 등등 사업의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영상화 시킬 수 있는 제작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비드폴리오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클라이언트와 유선으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기관의 성격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이해할수 있는 제작사,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제작사, 인터뷰 중심의 제작경험이 많은 제작사로 후보군을 디자인했습니다. (재밌는 우연이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맡게 된 감독님의 법 관련 에피소드를 마침 알고 있었던것도 제작사 추천시 고려되었던 부분 입니다.)

기관은 기업과 다른 성격으로 일을 합니다. 기관의 사업은 공익을 목표로 하고 사회구성원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내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을 통해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어떻게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무슨 성과를 이뤄냈고, 보람된 사업인지가 영상안에서 쉽게 이해되며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가야 했습니다. 이번 일을 진행 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관여하게 되고 뜻깊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제작사 정보

촘촘한 기획과 감각적 비주얼 – 콘텐츠가든(CONTENTS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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