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예산 : 500만원
클라이언트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작기간 : 2주
2023년 문학주간을 홍보하기 위해, 소설 <구의 증명> 저자 최진영 소설가가 직접 낭독하고 출연하는 영상을 기획, 제작하였습니다.
제작 과정
사용기술 : 기획 구성, 장소 섭외, 현장 촬영, 색보정
역할범위 : 기획, 제작, 종합편집
작업과정 : 클라이언트 미팅 – 기획구성안 – 촬영 – 후반작업(편집/색보정, 사운드 믹싱) – 피드백 – 최종 컨펌
감독의 한마디
소설 <구의 증명>은 영상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참고용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지만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이야기에 압도된 탓인지 소설 속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고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살을 먹는다는 설정은 처음에는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졌지만, 곧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진 나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는 엽기적이라고 평했지만, 나는 소설 속 담이가 마치 솜사탕을 먹는 것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것을 삼키고 있다고 상상하며 읽었습니다.
책 말미 ‘작가의 말’에 소설가 최진영씨가 소설을 쓰며 반복해서 들은 음악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그 음악을 찾아 듣고 나니 구와 담이의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진영 작가가 소설을 쓰며 들었다는 음악, 독자들이 <구의 증명>을 읽으며 반복해서 듣는 플레이리스트, 소설을 읽으며 상상으로 들었던 모든 소리들이 이번 문학 주간 주제인 “”소리-채집””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자리를 박차고 넓은 곳으로 나가 무엇이든 보고, 들을 수 있는 초공감각적인 상태가 됩니다.
문학은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소리와 감각을 통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그런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