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때깔 물씬나는 다큐스타일 프로젝트 보고영상 제작사례 [공공미술프리즘 X 와이낫픽쳐스]

클라이언트 한마디

객관적으로 다양한 업체를 만나기에는 비드폴리오가 지인소개보다 메리트있어요. 이예신 매니저 공공미술프리즘

연결되어 있는 업체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요. 그 범주 너머의 다양한 제작사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영상업체를 잘 모르는 상확 속에서 일일이 컨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힘들거든요. 제작사들의 세부정보에 대한 신뢰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제작사는 포트폴리오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이전 작업물만 보고 내가 감독님들과 일할 때 어떨지 정확히 알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담당 매니저에게 “실제 일할 때 편한 감독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어요. 이런 요청이 반영된 상태에서 제작사를 만나는 과정을 거치니 신뢰가 생겼어요.

지원서를 받으면서 각 업체마다 풀어내는 게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다른 생각들을 보면서 우리도 생각을 전환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원서를 읽은 뒤 만나니까 질문할 거리가 생겨서 좋았어요.

두 팀만 미팅했는데 두 팀 모두 괜찮았어요. 업체마다 장단점이 달랐어요. 한 팀은 시나리오, 한 팀은 영상미가 뛰어났어요. 두 팀을 미팅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중요시하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강화하고, 못하는 것을 위임하자는 결론에 닿았어요. 기획과 시나리오는 어차피 우리의 일이니까 리딩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고, 선정된 제작사는 영상과 퀄리티를 뽑아내는 데 센스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감독의 한마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애착이 커지는 프로젝트였습니다. 3일 동안 촬영하는 중에도 할머니들과 친해지면서 발산 지역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클라이언트분이 영화를 언급하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영화를 작업하던 습관이 나왔습니다. 요즘은 한동안 안하던 밤샘작업도 하게 되고, 퀄리티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취지도 좋고, 영상도 잘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시간과 비용을 따지지 않고 내 작품 만든다는 생각으로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00:24지점은 절묘하게 얻어걸린 컷입니다. 스탭들 자는 중에 새벽풍경 한 컷이라도 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카메라 들고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해뜰 무렵 차가 한대 출발하길래 카메라 뻗쳐 돌렸는데, 차가 출발하자마자 가로등 3개가 꺼졌습니다. 좋은 장면들을 건질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는 아닙니다. 많은 촬영분량을 통해 확보한 것입니다.

다큐를 찍을 때에는 실제로는 런닝타임의 10배에 달하는 분량을 촬영해야 합니다. 카메라는 3대를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보통 2대를 가져가면 충분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촬영할 거리도 많고 촬영 조감독 훈련할 겸 3대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감독님의 커버리지가 넓어서 사전 회의만 진행했는 데에도 어떤 이미지를 담아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비드폴리오 매니저 한마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지원자 수도 유난히 많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럼에도 의뢰자 분은 정확하게 두 곳만 짚어서 미팅하겠다고 하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의뢰자분은 어쩌면 정답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바른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질문이 던져져야 합니다. 의뢰자분은 제작사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고, 역할범위를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 보였습니다.

영상제작은 단순히 비용을 주고 노무를 제공받는 거래가 아닙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고 의뢰자의 미션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모든 구성원이 협력의 구도에 놓이도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의뢰자의 역할은 단순히 일을 지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프로젝트의 취지를 이해시키고 제작자의 애착을 이끌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감독도 스탭이 프로젝트에 애착을 갖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모든 스탭이 자는 새벽에도 혼자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러 나갔다는 솔선수범 사례가 이끄는 리더의 좋은 표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작사 정보

생각의 깊이가 다른 제작사 – 와이낫 픽쳐스 (whynotpictures) : http://vidfolio.kr/?p=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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