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CSV프로젝트영상 기획 및 제작사례 [삼성카드 X 아마존픽처스]

약은 약사에게, 영상은 비드폴리오에게
박선영 프로 삼성카드

클라이언트 한마디

“그냥 다 해주세요” 비드폴리오 매니저님께 가장 많이 드렸던 말씀입니다. 전화 통화 20분 만에 요구사항을 명료한 문서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다른 업체에게 맡겼다가 제작사를 다시 찾았습니다. 유기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업체에 맡겼는데, 영상제작 경험이 적어서 대외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우려될 정도의 퀄리티로 제작되어 중단했습니다.

아마존픽처스는 방송출신 PD님과 작가님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기획력이 좋았습니다. “이런 기획을 하겠다”로 그치지 않고 “이 기획은 일본에서 유행했고,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런 스타일의 접근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와 같이 프로젝트의 결과까지 고려한 기획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화면으로 보여질지 걱정이 많았는데, 아마존픽처스는 제작은 자신들의 영역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기획수준에서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제가 영상제작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컸던 만큼 가장 감사한 부분입니다.

감독님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며 의욕을 불태우셨는데 너무 지출을 많이 한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제작중에도 마케팅 용도로 활용해야 하는 추가적인 요청을 드렸는데도 다 들어주셔서 업무 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독님 한마디

신철우 PD / 아마존픽처스

유기 동물을 소개하는 퀴즈쇼라는 형식이 신선했습니다. 유기 동물 이면에 숨겨진 귀여운 모습을 보여줘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 문화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유기 동물을 입양하고 유기 동물 입양 문화에 도움을 주는 좋은 의도를 가진 프로젝트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유기 동물 문제에 관심이 많았을 뿐 아니라, 반려동물 콘텐츠 “도그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동물 영상을 제작해 왔던 터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유기견 소개 영상은 열악한 환경과 안타까운 모습만 부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유기견도 잘 꾸며진 세트장에서 예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입양에도 도움되고 영상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콘텐츠들은 사람이 나와서 유기견을 소개하는 형식이 많았기 대문에 강아지 MC가 등장해 유기견을 소개하는 포맷을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슬픈 사연이지만 너무 무겁거나 슬프지 않게, 너무 밝거나 우스꽝스럽지 않게 중심이 잘 잡힌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와 긴급한 대처도 많이 했던 프로젝트입니다. 1편을 촬영하고 나서 편집하던 중, 갑자기 유기견이 다른 가족에 입양되면서 새로운 출연 유기견을 섭외해야 했습니다. 기존에 여러 아이를 물색해놓았기 때문에 급하게 촬영해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였습니다. 처음 촬영하기로 섭외한 MC견이 막상 유기동물을 만나자 경계를 하며 달려들었습니다. 싸움으로까지 번지진 않았으나 경계가 심해 촬영이 어려웠고, 결국 다른 MC견을 급하게 물색했습니다. 또 당시 스튜디오라는 낯선 공간에 와서 들뜬 유기견 아이들과 MC견이 스튜디오 이곳 저곳에 마킹(소변)을 해 스튜디오 측과도 사과와 양해를 구하고 조율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물 촬영을 할 때에는 “기다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섭외 단계에서 유기 동물을 직접 찾아가 만나며 봉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촬영중에도 MC견과 유기동물과의 싸움, 촬영 중 유기견들의 산만함, 현장에서의 배변 문제 등등 여러 방해 요소들이 있었지만, 단 1초라도 좋은 좋은 장면이 잡히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스토리를 엮어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든 스탭이 촬영 과정에서 서두르지 않고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해 유기 동물들을 잘 기다려줬다는 것이 하나의 강점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된 콘셉이었습니다. 스튜디오와 유기 동물 현장, CCTV자료, 삽화, 인터뷰 등 다양한 요소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결과물을 머릿속에 시뮬레이션해야 했습니다. 이런 많은 요소를 고려하면서 전체적인 오퍼레이션을 신경쓰는 것이 감독의 역량이 가장 많이 소요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드폴리오 매니저 한마디

요리만 잘한다고 식당이 잘 되지 않듯이, 제작실력만 좋다고 제작사가 제 몫을 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프로젝트 취지를 이해하고 기획과 연출에 관한 제안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클라이언트의 파트너로 역할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독립제작사 중에는 제작역량을 용역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며, 기획과 연출영역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는 제작사는 많지 않습니다.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제작기술을 초월하지 않고서는 연출을 할 수 없으며, 연출을 초월하지 않은 상태로 올바른 기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의뢰자분도 같은 프로젝트를 다른 업체에 맡겼으나 당시 업체는 제작실력이 부족해 수동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제작사의 영역인 대본작성, 연출영역까지 일일이 지시하게 되는 역할범위 중첩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완수되지 못했었습니다. 제작사가 클라이언트의 기획영역까지 커버해줘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오히려 클라이언트가 제작사의 영역으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제작사마다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고려해 프로젝트에 매칭하는 것은 비드폴리오의 기본적인 전형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그 외에도 유례없을 정도로 여러 측면에서 의뢰자와 궁합이 잘 맞아 떨어졌던 사례입니다. 제작자가 반려인이라 시청자를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 반려견관련 영상콘텐츠를 발행하는 채널(도그라마FacebookPage)을 운영함으로 제작에 고려되어야 하는 유의사항을 알고 사고예방을 할 수 있었다는 점, 기획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작가를 내부 보유한 팀이 매칭되었다는 점 등이 그러합니다.

영상제작사의 감독님들은 출신이 다양합니다. 각 출신마다 가지고 있는 특장점 또한 다릅니다. 다소 긴 분량의 프로그램이었음에도 퀄리티와 집중도를 모두 놓치지 않으며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방송경력 10년의 노하우 덕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존픽처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계 출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전투력, 사고대처능력, 마감능력을 증명했습니다.

 

제작사 정보

“장인의 마음으로 예술을 빚어 내어 놓는다” – 아마존픽처스(Amazon Pictures) : http://vidfolio.kr/?p=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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